워싱턴 지역 연방정부 일자리 7만2천개 감소… 지역 경제 전반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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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노동통계국(BLS)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워싱턴DC를 합쳐 7만2천 개가 넘는 연방정부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워싱턴DC에서는 지난해 1월 이후 약 2만4천 개의 연방정부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메릴랜드주는 약 2만4,900개, 버지니아주는 약 2만3,500개의 연방 일자리를 잃으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메릴랜드가 가장 많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인력 축소는 지난해 가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워싱턴 지역 전체에서 약 1만9천 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이 가운데 약 1만6천 개가 연방정부 일자리였습니다. 9월 말 연방 공무원 사직 연기 조치가 종료되면서 수천 명의 공무원이 한꺼번에 직장을 잃은 영향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지역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 지역분석센터의 테리 클로워 소장은 “연방정부 규모 축소는 1970년대 중서부 산업 쇠퇴와 유사한 구조적 변화”라며 “상당한 규모의 감축은 다른 산업 분야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소득이 끊긴 가구가 늘어나면서 외식과 소매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업 지표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4.6%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워싱턴DC의 실업률은 2024년 11월 5.3%에서 지난해 11월 6.5%로 급등하며 약 1만2천 명이 실업 급여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버지니아주의 실업률도 같은 기간 2.9%에서 3.5%로 올랐습니다.
메릴랜드주는 연방 일자리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경제적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릴랜드주는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에만 1만 개의 연방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메릴랜드주 감사관실과 메릴랜드대학교 로버트 H. 스미스 경영대학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 일자리는 메릴랜드 전체 고용의 약 6%, 임금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방 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고용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워싱턴 지역에서는 123개 민간 기업이 약 1만3,200명 감원을 발표했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 수도권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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