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차량 돕다 참변… DC 베테랑 경찰관 테리 베넷, 사고 후 2주 만에 숨져
- HOON HO CHO
- Jan 8
- 1 min read
<앵커> 워싱턴 DC에서 고장 난 차량 운전자를 돕던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뒤, 치료 끝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역사회 봉사와 학생 지도에도 헌신해 온 경찰관의 죽음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워싱턴 DC 경찰국 소속 테리 베넷 경관(사진)이 지난해 12월 고속도로 사고로 입은 부상으로 결국 숨졌습니다. DC 경찰에 따르면 베넷 경관은 사고 발생 약 2주 만인 지난 7일 사망했습니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23일 늦은밤 10시 10분쯤, 사우스 캐피털 스트리트 인근 인터스테이트 695 동쪽 방향 차선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베넷 경관은 고장으로 멈춰 선 차량 운전자를 돕기 위해 순찰차 밖에 서 있던 중,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다른 차량에 치였습니다.
베넷 경관을 친 운전자는 현장에 남아 있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장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추가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테리 베넷 경관은 워싱턴 DC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발루 시니어 하이스쿨을 졸업했습니다. 2018년 2월 DC 경찰에 공식 임용돼 DC경찰국 제1관할에서 근무해 온 8년 차 베테랑 경찰관입니다.
뮤리얼 바우저 DC 시장은 성명을 통해 베넷 경관이 “늘 그래왔듯, 사람들을 돕고 돌보는 일을 하다 숨졌다”고 추모했습니다. 또 경찰 입문 전에는 발루 고등학교에서 부학장으로 일하고, 미식축구 코치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봉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그의 코칭과 멘토링, 공공 봉사는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쳤고, “사랑과 용기의 유산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베넷 경관의 아내와 아들, 유가족, 동료 경찰관들, 그리고 발루 커뮤니티에 깊은 위로를 전했습니다.
DC경찰국도 성명을 통해 베넷 경관이 재직 기간 내내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에 헌신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는 DC 경찰 역사상 127번째 공무 중 순직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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