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 케네디 보건부 장관, "음식으로 질병 치료 가능" 발언 논란
- 1 hour ago
- 3 min read

주요 영자 기사를 읽는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입니다.
예로부터 한국에서는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가 단순히 신체의 에너지원 충족과 영양 섭취를 넘어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최근 비슷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최근 식단만으로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심지어는 당뇨병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를 과장한 위험한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AP 통신의 3월 19일 기사
<RFK Jr. makes food sound like a miracle drug. Researchers say he often overstates the science>
<RFK 주니어는 음식을 마치 기적의 약인 양 묘사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과학적 근거를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겠습니다.
<In recent speeches, the nation’s health secretary also has claimed that diet can “cure” schizophrenia and diabetes and allow people to rid themselves of bipolar disorder diagnoses.>
<국가 보건 장관은, 최근 연설을 통해 조현병과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양극성 장애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cientists agree that diet can contribute to some diseases and also can be valuable in treating them.>
<과학자들은 식단이 일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에 있어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But public health advocates say Kennedy’s exaggerations are part of a pattern in which he cherry-picks and misrepresents scientific research, a tendency that he has regularly applied to vaccine science.>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케네디의 과장이 그가 꾸준히 보이고 있는 일관된 패턴의 일부라며, 과학적 연구 결과를 선별적으로 인용하고 왜곡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기사는 현재 다수의 과학자와 의료진 들이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일관된 태도로 과장된 주장을 하는 점을 비판한다고 전합니다.
일례로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지난 2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한 환자를 연구한 한 논문을 인용해 “케토 식단을 통해 조현병을 ‘치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논문은 Remission 즉, 완화라고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관이 치료를 뜻하는 Cure라고 발표하는 등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식단으로 약물을 대체하거나 정신질환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는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발언도 매우 위험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정신의학협회의 리베라 박사는
<“There is not enough evidence to recommend a specific diet or as a standalone, without medication such as antipsychotics or mood stabilizers.”>
<“항정신성약물이나 안정제와 같은 약물 없이 특정 식단을 단독 요법으로 권장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의대의 크리스토퍼 팔머 박사 또한
<“I want to implore patients: Please do not stop your medications on your own. Please do not even try a ketogenic diet on your own as a treatment for schizophrenia or bipolar disorder.”>
<환자들에게 간곡히 당부 드리고 싶다. 절대 독단적으로 약물을 중단하면 안 된다.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 치료를 위해 스스로 케토제닉 식단을 시도하는 일도 삼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또 당뇨병을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도 보건부 장관의 전형적인 과장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내분비학과의 윌라 슈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식단과 운동이 핵심이지만 질환을 치료할 수는 없으며 자가면역질환인 제1형 당뇨병 또한 식이요법만으로 치료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케네디 주니어 장관을 옹호하는 전문가들도 일부 과장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터프츠 대학교의 심장내과 다리우스 모자파리안 박사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Kennedy is not always perfectly precise in the terminology and there could be risks to that.”>
<“케네디가 용어 사용에 있어 항상 정확하지는 않으며, 그로 인해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
이후 모자파리안 박사는
<“I’d rather exaggerate and get some attention and action than keep doing what we’re doing, which is have millions of Americans suffering from diet-related diseases.”>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식이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현 상황을 방치하는 것보다, 과장해서라도 관심을 끌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편이 낫다.”>라고 전하며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결국 이번 논쟁은 단순히 “무엇을 먹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과 정책, 그리고 개인의 선택이 어디까지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음식이 모든 질병의 해답이 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특히 정신질환과 같은 복잡한 질병일수록, 검증된 치료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이었습니다.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