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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규제 여파… VA 유학생 감소로 2천3백만 달러 손실 전망


<앵커> 새해 새 학기를 앞두고 버지니아주 대학들이 국제 유학생 감소로 인한 재정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의 비자 제한과 행정 절차 지연으로 유학생 등록이 감소하면서, 주 전체 수입이 지난해보다 약 2천3백만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대학에 크게 의존하는 지역 경제와 공립대학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국제 교육자 협회(NAFSA)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버지니아주 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2만 3천여 명의 국제 유학생들은 약 8억9천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습니 다. 하지만 최근 연방 정부의 비자 정책 변화로 이 같은 흐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교육자 협회의 분석 결과, 비자 발급 제한과 신청 지연, 비자 유효기간 단축 등으로 인해 올해 버지니아주는 지난해 가을과 비교해 약 2천3백만 달러의 수입 손실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입학 연기를 허용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시작하는 등 유학생 유치를 위한 대책마련과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 교육자 협회측은 유학생 감소의 영향이 특정 지역에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버지니아 군사대학이 있는 렉싱턴과 제임스 매디슨 대학교가 위치한 해리슨버그처럼, 대학이 지역 경제의 중심인 소도시들은 학생 감소가 곧바로 지역 상권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 유학생이 주로 4년제 대학에만 영향을 준다는 인식과 달리, 커뮤니티 칼리지 역시 등록 감소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국제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경제 효과는 20억 달러가 넘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제 유학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국제 교육자 협회는 현행에 비해 개선된 비자 정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대학들이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학과 축소와 재정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여행 금지 대상 국가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협회는 국적을 기준으로 한 포괄적 제한이 미국의 경쟁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약화시킨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버지니아주 고등교육위원회는 전체 대학 등록률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국제 대학원생 수가 줄어든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국제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등록금 전액을 부담하기 때문에, 감소 추세가 공립대학 재정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주 의회는 오는 1월 중순 개막하는 회기에서 이 같은 재정 문제와 지원 방안을 주요 현안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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