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 트럼프 대통령, DC 문화시설 케네디 센터 리모델링에 2년간 폐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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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자 기사를 읽는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입니다.
워싱턴 DC를 대표하는 공연장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진보 진영과의 문화전쟁의 일환으로 기존 이사진이 전면 바뀌게 됐습니다.
이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025년 12월 18일, 케네디 센터의 정식 이름이 “The Trump Kennedy Center”로 바뀐다고 발표해 또다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다수의 문화, 예술인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케네디 센터에서 공연을 계획하던 다수의 음악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발하는 의미에서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케네디 센터가 이번에는 오는 7월 4일부터 약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폐쇄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 하기 위해서라고 발표함과 동시에 폐쇄는 불가피 하다고도 전하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 AP 통신의 2월 1일 기사 <Kennedy Center to close for 2 years for renovations in July, Trump says, after performers’ backlash> <트럼프, 음악가들의 공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7월부터 2년간 케네디 센터 폐쇄 발표>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겠습니다.
기사 첫 문장입니다.
<President Donald Trump said Sunday he will move to close Washington’s Kennedy Center performing arts center for two years starting in July for constructio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 공연예술센터를 7월부터 2년간 공사 목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Trump’s announcement on social media follows a wave of cancellations by leading performers, musicians and groups since the president ousted the previous leadership and added his name to the building. Trump made no mention in his post of the recent cancellations.>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발표는 그가 전임 경영진을 해임하고 건물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한 이후 주요 공연자, 음악가 및 단체들의 잇따른 공연 취소 사태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게시물에서 최근 취소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This important decision, based on input from many Highly Respected Experts, will take a tired, broken, and dilapidated Center, one that has been in bad condition, both financially and structurally for many years, and turn it into a World Class Bastion of Arts, Music, and Entertainment,” Trump wrote in his post.>
<트럼프는 게시글에서 “많은 저명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이 중대한 결정은 수년간 재정적·구조적으로 열악한 상태였던 낡고 부서지고 황폐해진 센터를 세계적 수준의 예술·음악·엔터테인먼트의 요새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썼다.>
물론 케네디 센터의 유지와 보수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만, 해당 이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고 이사회 의장은 대통령 본인이 맡고 있어 승인을 받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케네디 센터의 센터장 릭 그레넬은 건물 리모델링 비용이 이미 의회에서 승인이 났다고 밝히며 부분 폐쇄가 아닌 전면 폐쇄 결정은 공사 시간 단축과 더 효율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기사는, 그레넬 센터장이 실제로 건물이 2년간의 긴 폐쇄가 필요할 만큼 낡았다는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또,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센터 리모델링 기간에도 센터 운영은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음에도 갑작스레 이렇게 결정된 점을 두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기사는 트럼프-케네디 센터로의 명칭 변경 이후 이어진 공연 취소와 반발 등을 집중 조명하고 있어 최근 이어진 여론과 문화예술계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 아닌지 시사합니다.
<Recently, composer Philip Glass, who announced his decision to withdraw his Symphony No. 15 “Lincoln” because he said the values of the center today are in “direct conflict” with the message of the piece.>
<최근에는 작곡가 필립 글래스가 센터의 가치관이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직접적으로 충돌한다”고 전하며 본인의 교향곡 제15번 '링컨' 공연을 철회하기로 했다.>
<Last month, the Washington National Opera announced that it will move performances away from the Kennedy Center in another high-profile departure following Trump’s takeover of the U.S. capital’s leading performing arts venue.>
<지난달 워싱턴 국립 오페라단은 발표를 통해 공연 장소를 케네디 센터에서 다른곳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가 미국 수도의 주요 공연 예술 장소를 인수한 후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이탈 사례다.>
<The head of artistic programming for the center abruptly left his post last week, less than two weeks after being named to the job.>
<센터의 예술 프로그램 책임자는 지난주 임명된 지 불과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사임했다.>
이 외에도 르네 플레밍의 오케스트라 공연 취소, 재즈 7중주단 쿠커스의 공연 취소, 뉴욕의 현대무용단 더그 배론 앤 댄서스의 공연 취소 등 문화계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특히 심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AP 통신의 기사는 실제 일어난 일들을 기반으로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하고 있지만 이번 전면 폐쇄 결정이 그만큼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점을 의식해서 보도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그레넬 센터장은 이번 공사에 필요한 예산 2억 5,700만 달러는 이미 재원이 확보돼 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조달됐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어 향후 문화예술계와 정치권의 반발 및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여파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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