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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_연방하원의원 도전장 내민 한인2세, Chuck Park


앵커) 뉴욕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뉴욕 제 6선거구에서 한인2세가 새롭게 연방하원의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에서는 그 주인공, 척박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척박)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연방의원에 출마하는 Chuck Park입니다. 제가 한인사회와 퀸즈 지역사회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저 Chuck Park에게 관심 부탁드립니다.


앵커) 참 다양한 이력과 근무 이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떤 여정을 거쳐 이곳까지 오셨는지 이야기해주시죠.


척박) “긴 여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거의 10년 동안 외교관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뉴욕시의회에서 근무하며 주거·식량 지원, 이민 문제 등 주민들을 돕는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제 여정은 제 커리어보다 훨씬 이전에서 시작됩니다. 제 부모님은 1980년대 초반에 미국에 오셨습니다. 한국에서 이민 오신 분들이죠.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오셨어요. 돈도 없고, 영향력도 없고, 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있었고, 열심히 일했고, 믿음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민자들, 많은 한국인들이 그랬듯이요. 부모님은 그걸 바탕으로 사업을 일구고, 가족을 만들고, 공동체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모든 일은 그런 기반 위에 놓여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공동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까지요. 특히 제 아버지는 오랜 세월 동안 그동안 무시받아온 한인들의 정치적 힘과 대표성을 키우기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옆에서 다 배웠습니다.


그리고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첫 임기에 당선된 직후, 저는 큰 영감을 받아 공직에 들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외교관에 지원했고, 그렇게 전 세계를 다니며 미국을 대표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아무것도 없이 이민 와 한때는 ‘불법 길거리 노점상’으로 일하던 부모님의 자녀가, 이제는 미국 곳곳의 대사관과 영사관을 다니며 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 여정이었죠.”


연방하원의원 도전장 내민 한인2세, 척박 (Chuck Park)
연방하원의원 도전장 내민 한인2세, 척박 (Chuck Park)

앵커)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 직을 10년 넘게 이어오면서 미국을 위해 국무부 소속 외교관으로, 연방차원에서 일하시다가 현재는 뉴욕시를 위해서도 현재 일하고 계시죠? 어떤 계기로 연방정부 소속으로 일하다가 뉴욕시를 섬기는 자리로 돌아오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척박) “네, 맞습니다. 외교관으로 일한 뒤 저는 2019년에 그만뒀습니다. 그것도 아주 공개적으로 사직했어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들과 아이들에게 했던 일들은 정말 끔찍했고, 제 자신의 출발 이야기, 제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뉴욕시, 특히 퀸즈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의 핵심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가족들을 분리하고, 아이들을 데려가 감옥에 넣었어요.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 일이었죠. 네,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연방정부 안에서 그런 일을 겪으며 저는 양심의 깊은 도덕적 위기를 느꼈습니다. 더는 일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사직하고 뉴욕시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작은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면서 뉴욕 시민들을 조직하려 노력했습니다. 모두가 센서스(인구조사)에 참여하게 하고, 2020년에 투표하게 하고, 트럼프를 2020년에 반드시 이기자고 했죠.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해냈습니다. 승리했어요. 그래서 성공했습니다.


그 후에는 제가 사는 지역의 시의원 사무실에서 일했습니다. 그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었어요. 사람들은 일상적인 문제를 안고 전화를 걸어옵니다. 렌트 문제를 도와달라, 난방이 고장 났다, 아이들 먹을 음식을 찾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들이요.


셰카르 크리슈넌(Shekhar Krishnan) 시의원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특히 지금 강경 이민정책으로 연일 체포가 이뤄지고 있고요. 또 지금은 종료되긴 했지만 최장기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지면서 공무원들 급여지급 중단은 물론, 저소득층 가정 식료품지원 중단 등 상황이 참 많이 어려웠습니다.현재 연방정부의 이민정책과 셧다운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셨는지요.


척박) “저는 이민자의 자녀입니다. 뉴욕시의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이민자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하고 있는 일은 바로 그 이야기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들게 쌓아 올린 것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어요. 우리는 노력과 믿음으로 이곳에서 삶을 일궜고, 기본적인 존엄을 가진 삶을 만들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공격하는 것이 바로 그 존엄입니다.


이건 범죄 문제가 아닙니다. 전혀 그런 게 아니에요. 그는 의료 혜택을 줄이고, 메디케이드를 삭감하고,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식품 지원도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기본적인 존엄의 삶’을 빼앗는 일입니다. 그가 하는 일이 바로 그겁니다.


그리고 이번 셧다운도 그 일환이었습니다. 오바마케어(ACA) 보조금을 삭감하려는 시도였죠. 그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건강보험을 갖는 것을 더 비싸게 만들고 있습니다. 맞아요.”



앵커) 과거의 커리어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미래의 커리어가 궁금합니다. 이제 연방하원으로 도전하고 계신데요. 왜 연방하원에 도전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척박) “네, 정말 기대되고, 또 굉장히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의회에 출마한 이유는, 제가 퀸즈에서 성장하며 저를 키워준 한인 커뮤니티가 너무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저는 퀸즈가, 그리고 우리가 이 도시를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모든 작은 비즈니스를 운영합니다. 우리는 택시 기사이고, 세탁소를 운영하고, 뉴욕시의 심장 같은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만큼 열심히 일하는, 그런 대표가 연방의회에도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여러 방식으로 공격받고 있어요. 생활비 문제, 의료 지원 삭감, 식품 보조금 삭감 등에서 공격받고 있습니다. 또 마스크를 쓴 ICE 요원들이 거리에서 우리 아이들, 이웃들, 가족들을 잡아가고 있어요. 조지아주의 한 공장에서만 200명의 한국인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합법 비자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우리 커뮤니티—한인 커뮤니티, 이민자 커뮤니티, 그리고 퀸즈를 잘 이해하고 우리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 도시의 심장이며, 뉴욕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만큼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대표를 연방의회에서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앵커) 만약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이 된다면 어떤 분야를 위해 가장 힘쓰고 싶으신가요?


척박) 최근 11월 4일 뉴욕시 선거에서도 보셨듯이, 조란 맘다니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승리했습니다. 그의 정책을 떠나, 이번 선거에서는 뉴욕시민들이 얼마나 강하게 변화를 원하고 있는지가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지지한 시민들 모두에게서 ‘이대로는 안 된다, 바뀌어야 한다’는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사실 뉴욕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그중에서도 가장 부유한 도시라고 불립니다. 그런데도 왜 한국인 할머니 한 분이 기본적인 식료품이나 필수 약품을 사기조차 이렇게 어려운지, 왜 이렇게 살기 힘들어졌는지, 이제는 우리가 진지하게 ‘적정한 삶의 비용(Affordability)’ 문제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은 서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훨씬 더 열심히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과거의 정치 기득권층은 어느 순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기보다 기업 후원금 모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아왔습니다. 이제는 시민, 특히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정치가 다시 중심에 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오늘 파워인터뷰, 오랫동안 외교관으로 미국을 섬기고, 뉴욕 비영리단체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이제는 뉴욕시의원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한인2세 입니다. 연방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척박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파워인터뷰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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