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시민권 주장 MD 여성 25일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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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자신이 미국 시민이라고 주장해 온 메릴랜드의 한 여성을 25일 만에 석방했습니다. 출생증명서 등 시민권 증거가 제출됐음에도 장기간 구금이 이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7일, 메릴랜드주에서 22세 여성이 25일간 이민당국에 구금됐다가 석방됐습니다.
둘체 콘수엘로 디아즈 모랄레스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모랄레스는 지난해 12월 14일 볼티모어에서 ICE 요원들에게 체포됐습니다.
당시 ICE는 그녀가 멕시코 출신의 불법 체류자라고 판단해 체포했습니다.
이에 모랄레스와 변호인단은 그녀가 메릴랜드에서 출생한 미국 시민이라며 증거를 제출했습니다.
제출된 증거에는 출생증명서와 예방접종 기록, 병원 기록이 포함돼 있습니다.
조력한 법의학 전문가는 기록들의 작은 차이점이 있었는데 이는 행정상의 경미한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랄레즈는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등 5개 구금시설로 옮겨다니며 25일 간 구금 상태에 있었습니다.
모랄레즈의 변호인단은 구금 기간 동안 제한적으로만 면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법원 판사는 체포 4일 만에 그녀의 추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ICE는 별다른 해명 없이 계속 구금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지난 7일 오후, 그녀는 뉴저지의 한 구금센터에서 석방됐습니다.
변호사 빅토리아 슬랫턴은 구금이 불필요했고 정당한 시민권 증명이 이미 제출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디아즈 모랄레스는 가족과 5살 된 아들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그녀에 대한 시민권 주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단은 앞으로도 법적 싸움을 계속해 시민권을 명확히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시민권을 주장하는 인물을 장기간 구금한 적절성을 둘러싸고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출생증명서 등 관련 서류가 제출됐음에도 구금이 계속된 점에서 이민당국의 확인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최근 ICE 요원의 총격으로 한 여성이 사망하며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번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민 집행 절차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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