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하나된 날, VA 페어팩스 군청서 열린 '김치의 날'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 K - RADIO

- Nov 10
- 2 min read
<앵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K-김치 세계연대 워싱턴DC 위원회가 공동으로 ‘김치의 날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치 담그기 체험과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그 현장을 윤석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지난 8일, 카운티 정부 주관으로 처음 ‘김치의 날 축제’를 공식 개최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달리 지방정부와 한인 커뮤니티 단체인 K-김치 세계연대 워싱턴DC 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김치가 한인 사회를 넘어 미국 사회까지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되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습니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페어팩스 군청에서 열렸습니다. 한복 체험과 전통놀이, 한글쓰기 등 사전 체험 부스를 시작으로 한국 전통공연과 K-팝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행사에서는 실비아 패튼(한국명 윤영실) ‘K-김치 세계연대 워싱턴 DC 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했으며, 주미한국대사관의 조기중 총영사와 연방의원들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였습니다. 무대에 오른 패트리스 커닝햄(Patrice Cunningham) Tae-gu Kimchi 창업자는 외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생강을 넣지 않은 양념으로 김치 담그는 법을 선보였습니다. 커닝햄 창업자는 재료 손질부터, 절임 과정, 양념 만드는 법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한국 김장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녀의 안내에 따라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한국 김장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직접 만든 김치와 함께 추가 제공된 한식 도시락을 먹으며 참가자들은 한국의 맛과 문화를 온전히 즐겼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참가자는 “오늘 배운 김치 담그기를 집에서도 꼭 해보고 싶다”며 “김치는 정말 맛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실비아 패튼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김치를 알리는 자리를 넘어, 다양한 K-문화를 함께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패튼 위원장은 행사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다음 행사에서는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위원장은 특히 이번 축제를 “문화 교류를 넘어선 공공외교의 현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김치와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외교”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매년 11월에 김치 축제를 주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로드니 루스크 Rodney Lusk페어팩스 카운티 감독위원 인터뷰)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다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포용 정신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K RADIO 윤석영 입니다.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