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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공립학교 ‘벨투벨’ 스마트폰 금지법 최종 서명

<앵커> 뉴저지주가 공립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이른바 ‘벨투벨(Bell-to-Bell)’ 법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새 학기부터 뉴저지 모든 교실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엄격히 제한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성영화 기자입니다.


앞으로 뉴저지주 내 공립학교 복도의 풍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8일, 램지 고등학교를 방문해 킨더가든부터 12학년까지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등교부터 하교까지, 즉 수업 시작종이 울릴 때부터 끝날 때까지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머피 주지사는 서명식에서 “스마트폰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불필요한 방해 요소”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학생들이 화면 속 세상이 아닌 눈앞의 학업과 친구들과의 소통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금지 정책을 시행해 온 램지 학군의 학생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증언했습니다.

이 학교 학생인 모린 스위니 (Maureen Sweeney)는 처음에는 휴대전화 없이 지내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수업 시간에 훨씬 더 집중하게 됐고, 성적도 오르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휴대전화가 사라진 복도에서는 학생들이 고개를 숙이고 화면을 보는 대신,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법안은 지난 12월 주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으며, 주 교육국은 이달 중순까지 세부 시행 지침을 마련해 각 학군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다만, 비상 상황이나 장애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기기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뉴저지주는 이번 법 제정으로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미국 내 37번째 주가 됐습니다. 주 정부는 각 학교가 스마트폰을 보관할 전용 파우치나 사물함을 구비할 수 있도록 약 3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뉴욕주는 이미 한 발 앞서 지난해인 2025년 9월 학기부터 주 차원의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스마트폰이 교실을 산만하게 하고 사이버 불링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정책 시행을 주도해 왔습니다.


시행 한 학기를 넘긴 현재, 뉴욕 교육 현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스마트폰 없는 교실이 뉴욕에 이어 뉴저지까지 확산되면서, 동부 지역 학교들의 풍경이 '디지털'에서 '대면 소통'으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습니다.


K Radio 성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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