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교통혼잡료 폐지, 트럼프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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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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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의 교통혼잡료 제도를 다시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도가 뉴욕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뉴욕주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 교통혼잡료 제도에 대해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폐지 방침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년 더피 교통부 장관에게 맨해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의 종료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교통혼잡료가 뉴욕시를 유령 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맨해튼 교통혼잡료 제도는 올해 1월부터 시행돼 60스트리트 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입니다. 교통 혼잡을 줄이고,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대중교통 개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연방 지원금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며 제도 폐지를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연방법원이 연방정부의 개입을 금지하는 예비명령을 내리면서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현 제도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에도 같은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며 “이번에도 법정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언을 계기로 뉴욕시장 선거에도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 주하원의원을 “공산주의자이자 위험한 인물”이라고 지칭하며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시 연방 재정 지원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앤드류 쿠오모 후보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번에는 그에게 투표해야 한다”며 “쿠오모는 할 수 있지만 맘다니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 당일인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에게 투표하는 유대인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한편 같은 날,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를 비롯한 7개 카운티(버겐·에섹스·머서·미들섹스·만머스·오션·퍼세익)의 일부 투표소는 폭탄 위협으로 잠시 폐쇄됐습니다. 위협은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형태로 전달됐으며, 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유권자들은 인근 다른 투표소로 이동해 투표를 이어갔습니다.
K RADIO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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