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한인밀집지역, 차기 시장보다 쿠오모 전 주지사 지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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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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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 차기 시장으로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후보가 당선됐지만, 퀸즈 한인밀집지역에서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투표 성향이 소득과 거주 형태에 따라 나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뉴욕시 차기 시장으로 34세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후보가 당선되면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퀸즈 한인밀집지역의 민심은 쿠오모 전 주지사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매체 더 시티(The City)가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와 센서스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플러싱 머레이 선거구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43~4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39~40%로 2위에 그쳤습니다.
베이사이드에서도 쿠오모 후보가 46% 지지율로 맘다니(38%)를 앞섰고, 리틀넥에서는 쿠오모 지지율이 6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더글라스턴 일대에서도 쿠오모 지지율은 63%에 달했습니다.
반면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지 성향이 소득 수준과 거주 형태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간소득 이하 지역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51%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맘다니 후보의 지지율이 58%에 달했습니다.
렌트를 주로 하는 세입자가 많은 지역에서도 맘다니 후보가 57%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반면, 주택 소유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51%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맘다니 후보의 경찰력 축소, 최저임금 인상, 영재반 점진 폐지 공약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많았고,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강경 대응 우려도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뉴욕시 내 지역별, 소득별, 거주 형태별로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나뉘었음을 보여줬습니다. 향후 뉴욕시 정책과 주민 요구를 둘러싼 논의에도 이번 투표 결과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 RADIO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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