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스테파닉, 뉴욕 주지사 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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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주 정치권이 2026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엘리스 스테파닉 연방 하원의원이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건데요, 스테파닉 의원은 호컬 주지사를 향해 "미국에서 가장 최악의 주지사”라며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공화당의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이 7일, 2026년 뉴욕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스테파닉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컬은 미국에서 가장 최악의 주지사”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호컬의 실패한 리더십 아래 뉴욕은 세금과 생활비가 가장 비싼 주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리더십을 원했을 때, 호컬은 ‘경찰 예산 삭감’과 ‘세금 인상 좌파’의 요구에 굴복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스테파닉 의원은 “모든 뉴욕 주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를 만들겠다”며 민주·공화·무소속 유권자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주지사는 즉각 반격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스테파닉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충실한 조력자”라며 “그의 혼란과 극단적인 정책을 뉴욕에 들여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나는 중산층 세금을 인하하고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현 정책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스테파닉 의원은 2014년 30세의 나이로 최연소 여성 연방의원에 당선된 인물입니다.
이후 다섯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뉴욕 북부 제21선거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파닉을 유엔 대사로 지명했지만, 의회 다수 유지 필요성을 이유로 두 달 만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의석을 지키기 위해 스테파닉이 의회에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내 경쟁자들을 사실상 정리하는 듯한 공개 지지 성명을 냈습니다.
그는 같은 당의 마이크 로울러 의원과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카운티 행정관의 재선 출마를 지지하며 스테파닉에게 길을 터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도 호컬 주지사는 부지사인 안토니오 델가도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9월 시에나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대결에서 호컬 주지사가 스테파닉 의원을 52대 27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는 뉴욕주 보수와 진보 진영의 힘겨루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와의 거리 조정이 스테파닉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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