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카드 퇴장…불안한 OMNY 결제 시스템에 이용자 불만 확산
- K - RADIO

- Nov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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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대중교통의 상징이었던 메트로카드가 사라지는 가운데, 대체 결제수단인 OMNY(옴니) 시스템이 잦은 오류로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충전기 철거부터 중복 결제까지,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뉴욕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 메트로카드 충전기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 이용자는 “충전기를 찾을 수 없어 결국 OMNY 카드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혼란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MTA가 공식적으로는 올해 말까지 메트로카드 충전을 허용한다고 안내했지만, 일부 주요 역에서는 이미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메트로카드를 대체하는 OMNY 시스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MTA는 일주일 동안 12회(34달러) 이상 결제하면 자동으로 주간 무제한 요금이 적용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34달러 이상이 청구되는 된다며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실제로 퀸즈에 거주하는 한 이용자는 일주일 동안 45달러 이상이 결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복 결제 문제도 꾸준히 제기됩니다.
카드를 한 번만 태그했는데도 두 번 요금이 빠지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경우 승인 시점이 지연돼 결제 내역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매번 체크하기 어렵다”며 시스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월 정액권 폐지도 문제도 있습니다.
기존 메트로카드로는 132달러 월간 무제한권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OMNY에는 월 정액 옵션이 없습니다. 한 이용자는 “OMNY 주간 상한선 기준으로 한 달을 계산하면 136달러가 돼 기존보다 비싸졌는데, 시스템 오류까지 있으니 더 불편하다”고 말했습니다.
MTA는 올해 말부터 새 메트로카드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보유 카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남은 잔액은 플러싱 메인 스트리트역, 타임스스퀘어역, 펜스테이션 등 MTA 고객센터에서 OMNY 카드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메트로카드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지만, 시민들은 “대체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OMNY 안정화와 요금 체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news@dc131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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