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대학가 무기 범죄 증가… 캠퍼스 안전 논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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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 주 대학 캠퍼스에서 무기 관련 범죄가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격 사건을 계기로 캠퍼스 안전과 총기 규제 논쟁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 주립경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주 내 대학 캠퍼스 일대에서의 무기 관련 법 위반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비드19 펜데믹으로 캠퍼스가 비었던 2020년 이후 사건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2025년에는 총 55건으로 5년 사이 약 40% 증가했습니다.
특히 노퍽의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와 리치먼드의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에서 사건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3월 12일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학군단 책임자인 중령이 숨졌으며, 용의자는 사건 직전 불법으로 구입한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학 내 안전과 총기 접근성을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는 주 전체 대학 경찰이 조사한 가중 폭행 사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사건 이후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범죄 이력 공개를 요구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통계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합니다.
버지니아 학교 및 캠퍼스 안전센터 관계자는 “연방법에 따라 캠퍼스뿐 아니라 인근 공공지역과 일부 교외 시설까지 포함해 사건을 보고해야 한다”며, 보고 범위 확대와 정상적인 캠퍼스 운영 재개가 수치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캠퍼스에서 발생한 사건 중 상당수는 학생이 아닌 외부 방문자와 관련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총기 반입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 역시 일부 사건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캠퍼스가 주변 지역보다 여전히 더 안전한 환경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전문 교육을 받은 공공 안전 인력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대학 경찰의 관할은 캠퍼스를 넘어 기숙사와 주변 거리까지 포함되며, 실제로 상당수 사건이 기숙사나 캠퍼스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기 관련 법 위반에는 총기뿐 아니라 폭발물, 둔기, 그리고 칼 등 다양한 위험 물품이 포함되며, 최근 5년간 절반 이상이 총기와 관련된 사건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캠퍼스 내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법안은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전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해당 법안을 추진해온 민주당 소속 크레이그 디즈 의원은 올해 다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현재 애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의 최종 서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학 캠퍼스가 학습과 성장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총기 확산이 아닌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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