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톱 1골 1도움, 미국 원정 2-0 완승, 기자회견 인터뷰

K - RADIO
8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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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미국 원정 평가 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홍명보 감독은 "오랜만에 한국 다운 경기"였다며 선수들을 치켜세웠습니다.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현장에 이하예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6일 오후,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평가 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확정 이후 치르는 첫 해외 평가 전으로, 사실상 본선 대비 모의고사 성격의 친선 경기였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 선수는 전반 19분 이재성 선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3분에는 이동경 선수의 추가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한국 다운 경기를 했다"며 한국 선수들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고, 손흥민 선수가 앞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잘 이끌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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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며,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라며 옛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영입해 함께 5년간 지도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금 상대하는 건, 손흥민 같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강조하면서, 전반전에 미국 대표팀이 소극적이었으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고, 후반전에는 매우 훌륭히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반전 수비 라인을 뚫기가 어려웠고,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가 너무나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 끝나고 손흥민 선수가 개인적으로 인사하러 왔었는데, 그는 나에게는 아들 같은 선수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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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역시 믹스트존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 분위기부터 경기력까지 모든 것이 인상 적이었다"며 "공격 지역에서는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이 있었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한국 팬들의 응원 열기로 마치 한국 홈 경기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으로 뜨거웠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약 2만 6,500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그 중 대부분이 태극기를 들거나, 태극기 장식을 한 한국 팬들이었습니다.

저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뜨거운 교민 분들의 응원이 경기에 도움이 됐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에 손흥민 선수는 "여기가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며 포체티노 감독 역시, 여기가 한국인 줄 알았다고 농담을 했을 정도라며, "팬 분들 덕분에 오늘 경기가 더욱 특별했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믹스트존에서 K라디오와 질의응답 중인 손흥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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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도 "감독님이 '한국다운 경기'라고 말씀하신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오는 9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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