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안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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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일상에서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정확하게 짚어드리는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취임 후 처음 치러진 선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표심에 크게 영향을 준 ‘고물가’ 문제에 본격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거 이후 백악관과 정부 관계자들은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생활비 안정과 물가 대응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주거비와 식료품, 에너지 등 필수 지출이 동시에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기업들은 미리 확보해둔 재고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왔지만, 이마저 한계에 이르면서 결국 판매 가격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확대해온 대규모 관세 정책이 식료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바나나는 6.9%, 커피는 18.9% 오르며 관세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관세는 물가를 올리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지만, 최근 경제 상황은 이러한 주장과 달리 관세가 물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다양한 물가 안정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커피와 바나나처럼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농산물 200여 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회하거나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관세 부과 이후 식료품 가격이 오른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 식품 관세에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급등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인데요. 대출 기간을 늘려 매달 부담하는 원리금을 줄여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밖에도 전 국민에게 2,000달러를 지급하는 이른바 ‘관세 배당금’ 정책,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포함한 약값 인하 압박, 그리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책들이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활비를 낮추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시민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NBC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63%가 “현 정부의 경제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답했고, 생활비 대응에 실망했다는 응답도 66%에 달했습니다.
WSJ와 NORC가 함께 진행한 조사에서도 ‘미국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77%가 비관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심리지수는 2022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높은 물가를 잡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물가 상승을 견인한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런 조치들이 실제 생활비를 안정시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안정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 윤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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