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맨해튼 7번 급행열차, 오늘부터 4주간 중단…선로 교체 공사로 불가피

<앵커> 뉴욕의 대표적인 혼잡 노선인 7번 전철 급행열차가 오늘(27일)부터 4주간 운행을 중단합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 MTA는 노후 선로 교체와 시설 개선으로 인해, 출퇴근길 불편이 예상되지만, 일반 열차 운행을 늘려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7번 전철의 급행(express) 운행을 10월 27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퀸즈와 맨해튼을 잇는 구간의 노후 선로 교체 및 시설 현대화 작업이 예정보다 지연된 데 따른 것입니다.

7번 급행열차는 평일 러시아워 시간대에만 운행되며, 맨해튼 방향은 오전 6시 15분부터 9시 49분까지, 퀸즈 방향은 오후 2시 46분부터 9시 41분까지 운영해 왔지만, 공사 기간 동안에는 급행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고, 대신 일반(local)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 증편될 예정입니다.

MTA는 2022년부터 7번 노선의 대대적인 현대화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랜드 센트럴역 리모델링을 비롯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교체, 역 리뉴얼, 홍수 방지 시설 강화, 장애인 접근성 개선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61스트리트와 74스트리트 구간의 공사는 2026년으로 미뤄졌고, 특히 루스벨트 애비뉴 남측과 61스트리트역을 연결하는 주요 에스컬레이터 교체가 내년 초로 연기되며 대기 행렬과 혼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에서는 하루 5만 명 이상이 7번 전철과 20개 버스 노선을 환승하는 만큼, 이번 급행 중단으로 인한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TA는 “공사 이후 한층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