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노숙자 쉼터 대표, 자금 횡령 혐의 시인
- Bareu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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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주에서 노숙자 쉼터를 운영하던 한 여성이 정부 지원금을 개인 자금으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 훈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여성 및 미성년자 노숙인 쉼터 개설과 운영을 위해 연방정부 보조금을 받은 한 쉼터 대표가 자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키아 플레이어 대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연방 정부로부터 약 백만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그중 20만 달러를 개인 휴가와 문신 시술 등에 유용했습니다.
플레이어 대표는 지난 18일 노숙자 쉼터 운영을 위해 연방 주택도시개발부와 리치몬드 시에서 지원받은 금액 중 19만 9,163달러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2023년 봄에 문을 닫은 “RVA 시스터즈 키퍼”라는 해당 쉼터는 노숙인들을 위해 40개의 침대와 아침식사 및 저녁식사를 제공했습니다.
법원은 플레이어가 2022년 8월부터 2023년 봄까지 총 35건의 가짜 청구서를 시에 제출해 환급금을 받았으며 그 중 최소 21건의 청구서는 쉼터 식사 제공을 위해 VCM 케이터링 서비스라는 업체에 지급된 것으로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실존하지 않는 업체로 플레이어는 리치몬드 공립학교 식당 관리자인 본인의 모친을 고용해 식사를 제공했고 학교 식당에서 나온 음식을 그대로 사용해 17만 869달러를 챙겼습니다.
또, 쉼터 사용자들을 위한 세탁 서비스 10건을 위해 10,120달러를 지출했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총 3건에 지출 금액도 2,021달러 였으며 빈대 퇴치를 위해 1500 달러를 지출했다고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이는 실제로 이뤄지지도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설 청소를 위한 10,500달러 지출 건의 실제 지출 금액은 405달러였고 이외의 청소 업무는 시설 직원들에게 맡겼습니다.
플레이어 대표는 쉼터 건설 시에도 총 47,975달러의 금액을 계약업체에 지급했다고 위조했고 지붕 수리, 샤워실 배관 설치, 외부 조명 설치 등으로 기재한 항목은 수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플레이어는 이 같이 부당한 방법으로 모은 자금 중 68,893달러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고 이 외에는 휴가 및 문신 시술 외에도 골동품 구입, 쇼핑, 수의사 방문 등에 사용했습니다.
한편, 플레이어의 선거 공판은 2월 25일로 예정돼 있고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변호사 및 버지니아 지방 검찰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K-Radio 김 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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