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데이터센터, 정전 시 디젤 발전 허용에 대기오염 우려
- Bareun Media

- Dec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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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환경품질국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일부 시설에서 정전 시 디젤 발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의 확대 지침안이 발표돼 데이터센터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환경단체 들이 대기오염이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경품질국의 본 지침안은 지난 11월에 처음 발표됐고 최종 확정될 경우 2026년 1월 3일부터 시행됩니다.
데이터 센터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저장하는 시설로 정전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단순한 개인 인터넷 사용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 교통, 무역 등의 인터넷을 활용한 모든 서비스도 중단되게 됩니다.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데이터 센터는 수백대의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구비해 두고 있으며 디젤 발전기의 특성상 가동 시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 인체 건강에 유해한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대다수의 데이터 센터가 사용하는 비상용 발전기는 2단계 유형의 발전기로 최신 오염 제어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어 현행 규정상 미리 고지되지 않은 정전 상황에서만 잠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공사, 송전 시설 유지 보수 등으로 미리 고지된 정전 상황의 경우 2단계 발전기보다 배출 오염물질이 10분의 1 미만 수준이지만 가동 시 가격이 더 높은 4단계 발전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환경품질국의 확대 지침안에 따르면 정전 고지가 15일 미만으로 통보됐을 경우에도 2단계 발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지침안은 데이터 센터 비상용 발전기의 가동 시점, 장소, 이유 및 가동 시간을 문서화해 보고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환경품질국 대기 및 재생에너지 부서 책임자 마이클 다우드는 지침서 하단에 “15일 미만의 정전 사전 통지는 갑작스럽고 합리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4단계 발전기를 대여받아 배치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라고 추가했습니다.
2024년 기준, 버지니아 주에서는 데이터 센터 전용으로 허가된 디젤 발전기가 8천대에 달하고 이 중 약 절반 정도가 북부 버지니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 지역 환경단체는 해당 지침이 데이터 센터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편의성을 위해 발표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비용과 시간 단축이 지역 주민의 건강을 희생시키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발표해 지역사회의 파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Radio 김 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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